3. 가정에서의 예배와 신앙교육

가정에서의 예배
가정에서의 예배(이하 ‘가정예배’)는 구약 시대부터 초대교회까지 있었고, 종교개혁자들은 자녀를 신앙 교육하기 위해 가정예배를 강조하며 실천했습니다. 그들은 ‘가정 경건회 지침서’를 만들기도 했고, 가정에서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해 수많은 교리문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 교리문답은 하나님의 진리를 가장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주며, 또한 가장 쉽게 마음에 간직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요약입니다.
가정예배는 6일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신앙을 보존하며 지켜주며, 더불어 자녀를 신앙으로 교육하고 훈육하는 귀한 시간입니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가정은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교리문답을 배우는 직접적인 교육과, 부모의 삶을 매일 보고 배우는 간접적인 교훈을 통해서 하나님을 존경하고 섬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본적인 장소입니다. 부모에게는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할 의무이자 특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메튜 헨리는 출 13:14의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하나님의 일들에 관하여 부모에게 질문을 하도록 지시되고 격려되어야 한다... 부모들은 유용한 지식을 갖추어, 항상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온 땅을 덮으려면 먼저 가정 교육의 샘들이 터져야 할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세례식에서 서약한 대로 자녀들이 전 교인 앞에서 자신들의 신앙을 공적으로 고백할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해야 하고, 구원의 교리를 통해 신앙 교육을 시키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교회의 각종 예배와 배움의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육받고 훈련되어야 합니다.
가정예배 가이드
가정예배는 짧고, 유쾌하며, 간단하며, 부드러우면서도 경건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너무 긴 가정예배는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며 분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가르치는 일에 약 10분(주일 설교나 요리문답도 동일), 어떤 특별한 사안에 관한 성경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대화에 5분, 찬송을 부르는 데에 5분, 그리고 기도에 5분 정도.
매일 꾸준하게 가정예배를 하는 것이 일주일 중 두세 번 하면서 길게 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그 날 정해진 성경 분량을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읽습니다. 주일에는 설교의 내용들을 되묻고, 어느 정한 날에는 요리문답을 읽고 가르칩니다.
성경을 교훈하거나 요리문답과 질문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그 의미를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순전한 교리를 가르치고, 넘치는 애정으로 대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에는 장황하지 않게 하되,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리고 직접적으로 합니다. 또한 매일 똑같은 기도를 반복하기보다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송은 교리적으로 순결한 찬송을 해야 합니다. 시편 찬송을 주된 찬송으로 부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편을 선택할 때에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곳을 택하되, 특별히 어린이들의 영적 필요를 위하여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찬송들을 고릅니다. 낯설거나 어려운 용어들에 대해서는 찬송을 부르기 전에 먼저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