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모든 사람(신앙을 고백하는 신자들과 그들의 자녀)의 공동체이며, 이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공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며 개혁교회의 전통적 유산입니다.
우리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분리하여 예배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18세기 영국의 평신도 사역자 로버트 레이크스의 ‘주일학교 운동’으로 시작된 것으로 선택적이고, 전문적인 것을 원하는 소비자 지향적인 현대문화의 속성을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것입니다.
세대가 분리된 예배로 인해 세대 간의 신앙이 단절되고, 성례(세례와 성찬)를 통한 교육이 빈약해지고, 신앙의 모델화(신앙의 본을 통한 교육)가 어렵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독교 교육학자인 존 웨스터호프 3세는 이렇게 말합니다. “3세대가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경적인 본을 보이면 그 결과 세대 간에 상호작용과 나눔이 있게 되며, 온전한 신앙 공동체를 경험하게 된다”. 때문에 아이들이 말씀과 성령의 보육기관인 공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배시간에 아이들로 인해 소란스러워 불편할 수도 있지만, 부모는 아이를 훈련하고 성도들은 아이들의 훈련을 인내하며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나이가 많은 성도들은 젊은 성도들을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설교가 어려울 수 있지만, 결과는 성령님께 맡기고 우리의 책임을 다한다면, 아이들도 자신의 수준에 맞게 설교를 이해하고, 그만큼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성경의 가르침과 교회의 전통을 따라 언약 백성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하며, 부모와 함께하는 신앙교육과 교회교육을 지향합니다.
온가족예배와 함께 각 연령층들이 따로 모여 교제하며 성경공부 하는 것을 병행합니다.
신자들이 교회에 속하여 있는 것과 같이 언약의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와 함께 예배드리고, 설교 말씀을 듣고, 가정예배에 참여하고, 교회의 기도 모임에 참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교제를 경험하고, 교회의 목사와 장로들의 영적 가르침을 받으면 많은 유익과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예배 전에
자녀를 도울 수 있는 방법들
예배에 오기 전에 자녀와 함께 주일에 읽을 성경 말씀을 읽어보고, 금주의 찬양을 불러봅니다. 예배 중에는 자녀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찾으신 후에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함께 읽고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태도와 관련된 목표를 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배 중에
자녀를 도울 수 있는 방법들
예배 중에 진행되는 순서에 대해 조용히 자녀에게 말해주어도 좋습니다. 자녀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복은 기술(skill)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녀가 예배에 참여하도록 돕는 방법으로 자녀들이 가진 돈의 일부를 헌금하게 하거나 매주 가족 헌금을 드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봉헌하게 하면 봉헌의 의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세를 강화해 줄 수 있습니다.
예배 후에
자녀를 도울 수 있는 방법들
집에 가는 길에(아직 기억에 남아 있을 때) 예배와 설교에 대해 다시 말해줍니다. 아이들이 본 것, 들은 것, 행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예배에 대한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세례나 성찬이 있는 주일에
자녀를 도울 수 있는 방법들
세례와 성찬이 있는 주일에는 자녀에게 미리 성례식이 있을 것과 그 의미를 설명해주시고, 성례 중에는 아이들이 성례식을 지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자녀들도 함께 떡과 잔을 먹고 마실 날을 기대하게 해주는 것입니다.